바다를 경외하라
그저 거친 파도를 보고
두려워하라는 것이 아니다
눈을 감으면
하얗게 부서져내리는
물보라 너머로
아련히
유영해들어가는
고래
한 마리,
그것은 바로
심연에 대한 동경이었다
미지의 것이
더 이상
두려움의 대상이 아닐 때
비로소
우리는
자유로워진다
집착이
강할수록
두려움도 커지는 법,
모든 것을
버리고
또
버려라,
그리고
혼자가 되라
All by myself